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류중일 삼성 감독은 요즘 한숨이 잦다. 특히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내야진을 떠올리면 더욱 잦아진다.
삼성은 '48홈런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FA 기간에도 박석민을 붙잡는데 실패했다. 순식간에 골든글러브 수상자 2명을 잃었다. 그것도 내야에서만.
삼성은 일본프로야구 경험이 있는 아롬 발디리스를 데려와 3루 자리를 메웠다. 하지만 여전히 고민이 하나 있다. 바로 2루수다.
류중일 감독은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조동찬과 백상원이 2루수 후보"라고 말했는데 조동찬은 여전히 무릎 상태가 좋지 못하다. 그나마 1군에서 2루 경험이 꽤 있는 김태완 역시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결국 2루수 후보 중에는 백상원이 남은 셈. 백상원은 자신에게 찾아온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백상원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우투 좌타인 그는 절정에 달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폭발한 것이다.
2회초 주자가 2루에 있을 때 중전 안타를 터뜨려 득점권에서도 실력을 발휘한 백상원은 3회말 우전 안타, 5회말 좌전 안타, 7회말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각 코스별로 나란히 안타를 날린 것이다.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부터 주전 2루수로 중용된 백상원은 현재까지 주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과연 백상원이 삼성의 주전 2루수로 발탁될 수 있을까.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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