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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프로 최강 이세돌(9단)에 패배를 안겼다.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승부(5번기)에서 1국을 알파고가 불계승했다. 알파고는 초반 이세돌이 예상치 못한 수를 두며 이세돌을 당황시켰다. 작은 실수를 반복하며 30수 정도에 한 수씩 소위 ‘악수’를 반복했다.
이세돌은 알파고의 악수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여 한 때 ‘10집’이상의 우세를 보이기도 했다. 중반부 이후로 더 강점을 보이는 알파고에 맞서 이세돌은 계속해서 우위를 점했다.
승부의 추가 알파고로 기운 것은 ‘한순간의 방심’이었다. 이세돌은 본인이 유리한 상황에서 중후반부 연달아 실수를 남발했다. 좌하귀 127수에서 결정적인 ‘악수’를 두어 전세가 역전됐다. 대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알파고는 점점 더 치밀한 계산으로 중후반부의 유리함을 이어갔다.
결국 186수까지 가는 가운데 이세돌은 돌을 던지며 ‘불계패’를 당했다.
당초 인터뷰에서 “5대0으로 이기겠다”며 자신감을 보인 이세돌은 1국을 내주며 향후 대국에서 크게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2국은 10일 낮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세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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