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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의 진가가 연일 발휘되고 있다. 시즌 첫 멀티히트까지 작성했다.
박병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4번에 배치된 박병호는 잭 애플린을 상대한 1회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내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병호는 1-1로 맞선 4회말 중간계투 제이크 톰슨을 공략,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3루수의 실책까지 더해져 2루까지 밟았다. 다만, 후속타자 에디 로사리오가 투수 쪽으로 향하는 병살타에 그쳐 홈을 밟지는 못했다.
박병호는 이어 6회말에도 톰슨을 상대로 안타를 추가했다. 초구를 과감하게 공략, 중전안타를 만들어낸 것. 이전 타석에 이은 연타석 안타. 멀티히트도 시범경기 개인 첫 기록이었다. 박병호는 안타를 추가한 후 대주자 오스왈도 아르시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박병호는 시범경기 타율을 .313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역전패했다. 2회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번번이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그 사이 불펜난조가 겹쳐 주도권을 넘겨준 미네소타는 7회 추격에 나섰으나, 끝내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최종 점수는 2-4.
미네소타는 오는 11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박병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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