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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수, 계속해서 지켜보겠다.”
미국 무대에 야심차게 진출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김현수는 9일(이하 한국시각) 하루 휴식을 취하고 10일 미국 플로리다 브라이트 하우스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시범경기 7번째 출전.
그러나 또 다시 안타는 없었다. 팀이 0-3으로 뒤진 2회초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고 이어 4회초 1루수 땅볼, 7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8회말 수비를 앞두고 L.J. 호즈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7경기 21타수 무안타. 김현수가 현재까지 남긴 시범경기 성적이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가 여전히 안타를 찾아다니고 있다. 마치 그의 타구를 누군가가 다 잡아내려고 기다리는 것 같다”라며 그를 위로했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분명 고민이 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경기 후 ‘볼티모어 선’의 에두아르도 엔시나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부진에 대해 “나는 그를 계속해서 지켜보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볼 것이다”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만약 끝까지 기회를 줬는데도 부진할 경우 그 때 가서 다시 조정할 생각이다. 그러나 김현수가 부진에서 탈출한다면 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계속된 무안타에도 쇼월터 감독이 그에게 좀 더 기회를 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
한편 김현수는 11일 오전 3시 5분 뉴욕 양키스전에서 미국 무대 첫 안타를 노린다.
[벅 쇼월터 감독(첫 번째 사진), 김현수(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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