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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갓! 서른 디바~” 디바(Diva),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성 배우나 가수를 이르는 말. 1987년생 여배우들이 올해로 서른을 맞았다.
마냥 소녀일 줄 알았던 이들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어엿한 배우가 됐다. 치열했던 20대를 지나 이제 조금은 여유가 느껴지는 30대에 갓 접어든 ‘갓 서른 디바’ 배우들을 살펴봤다.
배우 한효주, 천우희, 김옥빈은 스크린을 장악한 배우들. 한효주는 쉬지 않고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성장했고, 천우희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김옥빈 역시 개성 강한 스타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 한효주, 스크린 장악한 그녀 ‘모두의 뮤즈’로
배우 한효주는 2003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로 데뷔했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작품은 시트콤 ‘논스톱5’. 청춘 스타가 거쳐간 ‘논스톱’ 시리즈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뒤 다양한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어필했다.
‘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향기’를 잇는 KBS의 일명 계절 시리즈인 ‘봄의 왈츠’를 통해 대세 여배우임을 입증했고, ‘일지매’에 이어 ‘찬란한 유산’, ‘동이’를 통해 젊은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사로잡아 인기 여배우로 발돋움했다.
이후에는 영화에 올인했다. ‘천국의 우편배달부’, ‘오직 그대만’에 이어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스크린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뒤 ‘반창꼬’, ‘감시자들’, ‘쎄씨봉’, ‘뷰티 인 사이드’, ‘서툴지만, 사랑’ 등 쉼없이 스크린에 모습을 비췄다. ‘해어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현재, 스크린을 장악하며 ‘모두의 뮤즈’가 된 그녀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 천우희, ‘써니’ 본드녀에서 믿고 보는 배우 되기까지
배우 천우희의 등장은 강렬했다. 2004년 영화 ‘신부수업’으로 데뷔했지만 그가 대중에게 각인된 것은 영화 ‘마더’와 ‘써니’를 통해서다. 특히 ‘써니’에서는 일명 ‘본드녀’로 등장, 주요 인물들보다 더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심을 모았다.
천우희의 존재감이 돋보였던 것은 단연 연기력 때문이었다. 신인답지 않게 관객을 집어삼키는 듯한 미친 연기력이 놀라움을 줬다. 이후 ‘사이에서’, ‘26년’, ‘우아한 거짓말’ 등에 출연한 그는 ‘한공주’로 정점을 찍었다. 실제 사건을 다룬 이야기이기에 그녀의 몰입도 높은 연기는 더 큰 울림을 가져왔고, 그녀를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나게 했다.
이후 웹드라마 ‘출중한 여자’에서는 천우희의 밝은 매력까지 끄집어냈고, 영화 ‘카트’, ‘손님’, ‘뷰티 인사이드’ 등을 통해 천우희의 가치는 계속해서 높아졌다. 현재 ‘해어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천우희는 화려하지 않아도, 요란스럽지 않아도 묵묵히 연기력만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며 여배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 김옥빈, 소신 있는 그녀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배우 김옥빈은 2005년 영화 ‘여고괴담 4’로 데뷔했다. 개성 강한 마스크가 대중의 뇌리에 깊이 박혔고,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동 영역을 넓혀 갔다.
영화 ‘아랑’, ‘다세포소녀’, ‘1724 기방난동사건’ 등에 출연한 김옥빈은 2009년 ‘박쥐’를 통해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지닌 여배우로 거듭났다. ‘여배우들’에 이어 ‘고지전’, ‘시체가 돌아왔다’, ‘열한시’, 드라마 ‘하노이의 신부’, ‘안녕하세요 하느님!’, ‘오버 더 레인보우’, ‘칼과 꽃’, ‘유나의 거리’ 등에 출연한 그는 지난해 개봉한 ‘소수의견’을 통해 소신 있는 여배우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옥빈의 예술 영역은 영화 및 드라마 뿐만이 아니었다. 2012년 케이블채널 엠넷 ‘Ok, Punk!’에 출연한 그는 밴드 오케이 펑크 멤버로서 여배우가 아닌 자유로운 본인 자체의 모습을 드러내며 사랑 받았다. 자유로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일명 ‘걸크러쉬’로 불리는 그녀의 다양한 예술 영역 활동을 응원한다.
[한효주, 천우희, 김옥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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