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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갓! 서른 디바~” 디바(Diva),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성 배우나 가수를 이르는 말. 1987년생 여배우들이 올해로 서른을 맞았다.
마냥 소녀일 줄 알았던 이들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어엿한 배우가 됐다. 치열했던 20대를 지나 이제 조금은 여유가 느껴지는 30대에 갓 접어든 ‘갓 서른 디바’ 배우들을 살펴봤다.
배우 김예원, 임세미, 최희서는 2016년 터질 포텐이 더 기대되는 배우들이다. 김예원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뮤지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고, 임세미 역시 연극으로 기본기를 쌓았다. 최희서는 영화 ‘동주’에서 깊은 인상을 남겨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 김예원, 드라마에 뮤지컬까지 ‘넘치는 끼’ 폭발
2008년 영화 ‘가루지기’로 데뷔한 김예원은 끼가 넘치는 배우다. 통통 튀는 연기는 물론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뮤지컬 무대까지 장악했다. 앞서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내는 동시에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예원은 개성 강한 마스크로 독특한 역할을 맡아왔다. 영화 ‘써니’의 코믹한 모습부터 드라마 ‘로맨스 타운’에서는 베트남 식모로 열연을 펼쳤다. 이후 ‘꽃미남 라면가게’,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금 나와라 뚝딱!’, ‘후아유’, ‘예쁜 남자’, ‘불꽃 속으로’, ‘사랑만 할래’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아름다운 음색과 가창력으로 ‘신기생뎐’, ‘매니’ OST를 부르기도 했다.
그녀의 진가가 발휘된 곳은 뮤지컬 무대. 지난 2014년 뮤지컬 ‘디셈버’ 무대에 오른 김예원은 대극장 무대에서도 담대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뮤지컬 ‘올슉업’에서 실력이 의심되지 않는 뮤지컬배우로 거듭났다. 연기는 물론 넘치는 끼로 2016년에는 무대에서도 더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 임세미, 2016년 터질 그녀의 포텐
배우 임세미는 2004년 ‘쌈지’ 카탈로그 모델로 데뷔한 뒤 연극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연극 ‘도둑놈 다이어리’에 이어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에 꾸준히 출연하며 대선배들과 연기력을 다졌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투윅스’로 눈도장을 찍은 그녀는 이후 ‘연우의 여름’, ‘제왕의 딸, 수백향’에 출연했고, ‘사랑만 할래’를 통해 주연 배우로 거듭났다.
‘영자의 전성시대’, ‘오늘부터 사랑해’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차근차근 쌓은 그녀는 현재 MBC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연극 무대에서 대선배들과 함께한 그녀의 내공이 2016년 터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최희서, ‘동주’의 그녀 눈빛이 심상찮다
배우 최희서는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했다. 그녀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영화 ‘동주’를 통해서다. ‘동주’에서 윤동주의 시를 누구보다 사랑했던 여인 쿠미 역을 맡은 그는 스크린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과거 최희서는 KBS 2TV ‘1대100’에 추련해 5개국어로 자기소개를 하며 스펙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일본과 미국에서 산 경험이 있고 제2외국어로 이탈리어를 선택했으며 중국에 진출하고 싶어 중국어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5개 국어를 구사하며 2008년 미국UC버클리에서 한국인 최초로 공연예술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화려한 스펙 만큼 그녀의 노력도 꾸준했다. 연극 ‘데스데모나는 오지 않아’, ‘의자는 잘못없다’ 등으로 연기력을 다진 그녀는 ‘동주’에서 쉽게 잊히지 않는 심상찮은 눈빛으로 관객들 뇌리에 깊이 박혔다. 본인 특기를 살려 일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며 작품 완성도까지 높였다. 깊은 눈빛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그녀의 이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예원, 임세미, 최희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2TV 영상캡처, 영화 '동주' 메인예고편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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