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포공항 안경남 기자]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힘과 높이의 부족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사상 첫 본선에 도전했지만 중국, 일본, 북한, 호주 등 아시아 강국에 밀리며 아쉽게 탈락했다.
취재진 앞에 선 윤 감독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아시아 강국들과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얻었지만 부족한 점도 많이 느낀 대회였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힘을 더 키워야 세계와 겨룰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특히 힘과 높이를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자축구도 점차 남성화되고 있다. 기술에 힘과 체력을 같이 가져가야 세계와 겨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한 피지컬을 갖춘 호주와 싸울 때 많이 힘들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파워를 키우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빡빡한 일정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북한을 시작으로 일본, 호주, 중국과 차례대로 붙었다. 사실상 매 경기 결승전을 치른 셈이다.
그러나 윤 감독은 “경기 일정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단지 우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해 논하는 건 핑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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