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BO리그 시범경기가 4년만에 추위로 콜드게임 처리됐다.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시범경기를 치렀다. 이날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광주 기온은 최저 영하 2도, 최고 영상 6도다. 날씨는 맑지만, 야구 같은 야외스포츠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건 무리가 있다.
SK 김용희 감독은 경기 전 추위에 시범경기를 강행하는 것에 우려를 드러냈다. 스프링캠프서 시즌을 잘 준비했는데, 시범경기서 추위에 노출될 경우 선수들이 다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김 감독은 박정권을 제외하고 대다수 주전을 선발라인업에서 뺐다.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바람이 많이 불었다. 체감온도가 더 떨어졌다. 결국 심판진은 6회말 KIA 공격이 종료되자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SK가 4-3으로 재역전승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SK 김용희 감독과 KIA 김기태 감독, 김시진 감독관,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이 모두 6회말 경기 종료에 합의했다.
한편, 시범경기서 추위로 인한 콜드게임 발생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3월 24일 잠실 KIA-두산전이 2회초 강설로 중단됐다가 재개됐으나 결국 6회 추위로 인해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KIA챔피언스필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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