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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난적 모비스에 적지에서 2연승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62-59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4강 플레이오프 2연승에 성공했다. 잔여 3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모비스는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수비전이었다. 오리온은 골밑 더블팀+로테이션과 양동근 수비에 중점을 뒀다. 모비스 역시 오리온 특유의 연계플레이를 최소화하고, 외곽포를 막는 데 집중했다. 1쿼터는 모비스 함지훈과 오리온 애런 헤인즈의 득점이 돋보였다.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의 제공권, 아이라 클라크의 골밑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1쿼터는 모비스의 18-15 리드.
오리온이 2쿼터에 반격에 나섰다. 강력한 스위치 디펜스와 디나이로 모비스 공격 루트를 단순화시켰다. 조 잭슨이 힘을 냈다. 애런 헤인즈, 문태종, 최진수의 득점도 나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모비스는 양동근, 빅터, 클라크 외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오리온의 29-28 리드.
오리온의 근소한 리드가 3쿼터에도 이어졌다. 스위치를 통해 김동욱이 양동근을 꽁꽁 묶으면서 모비스 공격력이 둔화됐다. 모비스는 클라크, 빅터, 천대현이 간헐적으로 득점했으나 끌려 다녔다. 반면 조 잭슨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잭슨과 헤인즈의 연계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은 3쿼터에만 15점을 합작했다. 3쿼터는 오리온의 46-40 리드.
잭슨이 4쿼터 초반에도 연속득점을 몰아쳤다. 모비스는 잭슨을 전혀 막지 못했다. 모비스도 송창용의 외곽포와 클라크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또한, 오리온은 경기종료 5분51초전 팀 파울에 걸렸다. 그러나 오리온은 연이어 파울 없이 수비에 성공하며 모비스의 추격을 차단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오리온은 순간적으로 모비스의 강력한 맨투맨 수비에 볼 흐름이 둔화됐다. 작전타임 후 헤인즈를 투입했다. 모비스는 적절한 파울로 헤인즈의 개인기를 저지했다. 그래도 오리온은 헤인즈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달아났고, 모비스는 빅터의 3점포로 바짝 추격했다.
오리온은 문태종의 뱅크슛으로 한 숨을 돌렸다. 이어 강력한 스위치 맨투맨으로 모비스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종료 4.9초전. 헤인즈가 우중간에서 시도한 뱅크슛이 백보드를 맞고 나왔고, 다시 잡은 헤인즈가 뱅크슛을 넣었으나 24초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다. 3점 뒤진 모비스는 4.9초 남은 상황서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탑에서 양동근이 3점포를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오리온의 극적인 승리였다. 잭슨이 3점슛 3개 포함 25점, 헤인즈가 18점을 올렸다. 모비스는 클라크가 13점을 올렸으나 팀 2연패를 막지 못했다.
[잭슨. 사진 = 울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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