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이후광 기자] "리바운드 열세, 용납이 안된다."
박종천 감독이 이끄는 부천 KEB하나은행은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서 69-72로 패했다. KEB하나은행은 홈에서 중요한 1차전을 내주며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첼시 리와 버니스 모스비가 47점을 합작하며 이날도 어김 없이 강력한 인사이드를 가동했지만 잦은 턴오버가 문제였다. KB가 7개의 턴오버를 범한 것과 달리 KEB하나은행은 무려 16개의 실수를 저질렀다. 4쿼터 막판 나온 김정은, 첼시의 실수가 가장 아쉬웠다.
박 감독은 경기 후 "4쿼터 막판 주도권을 완전히 뺏었지만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고전하며 4실점한게 뼈아팠다"라며 "모스비가 초반에 리바운드를 많이 뺏긴 부분도 있지만 사실 국내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가세해줘야 한다. 오늘 리바운드에서 졌다는 자체가 용납이 안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대를 바짝 압박하면서 백코트하라고 주문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막판 공격에서 하지 말아야 할 실책도 나왔다. 리바운드와 실책에서 진 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모스비에게 수비가 붙을 때 첼시 리의 움직임이 둔했던 점, 상대의 더블팀에 대한 대응, 데리카 햄비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한 부분 등 오늘 안됐던 부분들을 다시 정비해서 좋은 경기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정은의 부진에 대해서는 "백지은과 자주 교체하면서 했어야 했다. 2차전부터는 분위기를 다시 바꿔야 한다. 시즌 중 6연승의 색깔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라고 답했다.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경기 막판 3점 차에서 강이슬이 2점슛을 던지는 등 아직 선수들이 경기를 완전히 읽지 못한 상태에서 플레이했다. 고쳐 나가겠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장을 떠났다.
[박종천 감독. 사진 = 부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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