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VS알파고, SBS 생중계 순간시청률 10.87%까지 '관심 폭발'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를 통해 생중계된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간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이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이세돌 VS 알파고' 대국 1, 2회는 전국기준 4.7%(오후 12시 50분~3시), 7.3%(오후 3시~5시 30분)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의 승패가 갈리던 순간 시청률은 10.87%까지 치솟았다.

이날 대국은 1국의 패배에 설욕을 다짐했던 이세돌 9단의 아쉬운 2연패로 끝났다. 이세돌 9단은 초중반 우세를 이끌어 갔지만 알파고는 기존 상식을 깨는 수로 대응하며 경기 후반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알파고의 실수라고 생각됐던 수가 철저히 이기는 수였던 것으로 드러났고, 이세돌 9단은 211수 만에 돌을 던졌다.

이세돌 9단은 "오늘 바둑은 정말 알파고의 완승이고 알파고가 완벽한 대국을 펼치지 않았나 싶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국 생중계를 진행한 SBS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세기의 빅매치를 성공적으로 중계했다. 진행자로 나선 배기완 아나운서와 전 프로바둑기사 회장 김효정 프로의 설명을 비롯 패널로 출연한 인공지능 최고의 전문가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와 김태훈 칼럼니스트가 인공지능의 현재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바둑의 역사 등을 알려주며 중계에 재미를 더했다.

[이세돌.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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