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중견화가 김민찬(52)의 개인전이 16일부터 22일까지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디테일한 구상성을 강조하던 초기작풍에서 벗어나 2014년부터 나이프와 손끝을 활용, 휘갈기는 듯한, 속도감 있는 표현방식으로 캔버스 전체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온 김민찬은 이번 전시회서‘눈 오는 풍경’등 작품 26점을 선보인다.
이번 개인전에 출품한 작품들에 대해 김민찬 화가는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특정한 감정과 극적인 경험요소를 개입시켜 재구성한 그림들”이라며 “일반적인 풍경에 관조적 시선 하나를 개입시켜 모든 그림이 대중의 관점이 아닌 한 개인의 관점으로 보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미술비평가 김종식은 김민찬의 작업에 대해 “과거로부터 시작해 현재에 이르는 개인의 한 여정을 기록한다.
무의식속에 비춰진 과거의 영상들이 필름을 펼쳐내듯 지나간다”며 “그의 그림 속에는 개인적 경험, 도학적 취향이 혼재하는데 그러한 시선을 자기 각성의 한 방편으로 환원시킨다”고 총평한 후 “나이프의 속도감과 압력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의외들은 구상적 경계선을 벗어나거나 다시 회귀시키기도 한다. 그러한 흐름으로 생긴 두꺼운 톤들과 속도감은 특유의 생동감으로 조형성을 획득한다”고 평가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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