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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차수현(김혜수)은 꺼져가는 두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
1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에서는 무전의 진실을 알게 된 수현이 이재한(조진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해영은 김범주의 함정에 빠져, 안치수 계장(정해균) 살해 혐의로 체포됐다. 이윽고 그려진 과거. 박선우(찬희)의 죽음이 점점 가까워지는 가운데, 재한은 선우를 구하기 위해 다급하게 인주로 향했다. 그러나 그 자리엔 김범주(장현성)가 한 발 먼저 도착한 상황.
선우는 "혜승이를 죽인 범인을 알아요"라며 인주 시멘트 사장 아들 장태진의 이름을 언급하며 빨간 목도리를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에 김범주는 "꼭 누명을 벗어야겠나"라며 회유를 하더니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물에 신경안정제를 타 죽음에 이르게 했다.
해영의 형 선우를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재한은 무전을 통해 "경위님 내가 미안합니다. 막지 못 했습니다. 경위님 형 살릴 수 있었을 텐데. 정신이 딴 데 팔려가지고. 죄송합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런데 이 말을 듣게 된 사람은 수현이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선배님. 정말 선배님이에요?"라고 묻더니 "15년이나 기다렸어요. 그랬는데 결국 죽어서 돌아왔어요. 15년을 기다렸는데, 선배님 죽는다고요. 무슨 얘기라도 해봐요. 나한테 기다리라고, 할 말 있다고 했잖아요"라며 눈물과 함께 긴 세월 마음속에 담아뒀던 말을 모조리 쏟아냈다.
수현은 재한과 해영을 구하기로 마음먹었다. 안치수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해영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자신이 용의자로 특정한 김성범(주명철)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던 박해영은 김성범을 잡기 위해 수갑을 풀고 도망쳤다.
결국 잡힌 김성범은 "인주 여고생 살인 사건을 미친놈처럼 수사했어. 분명히 살 기회가 있었어. 그런데 그 기회를 제 발로 차버린 거야"라고 얘기해 줬다. 뜻밖의 고백에 놀란 두 사람, 방심한 틈을 타 김성범이 도주했지만 곧 바로 차에 치였다. 그 안에서 나온 의문의 두 인물은 수현에게 총을 겨눴고 이를 본 해영이 달려가 총알을 대신 맞았다.
최종화의 예고편에선 의식이 흐릿해지는 해영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러 살아날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엿보게 했다. 재한 역시 "꼭 돌아옵니다. 금방 올게"라는 말을 남겼다.
과연 백골사체로 발견된 재한과 죽음의 문턱에 들어선 박해영이 시청자의 염원대로 살아 날 수 있을 지, 차수현의 활약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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