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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무대는 달라졌지만 몰아치기 본능은 여전하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1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시범경기 3호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KBO리그 시절 '몰아치기'에 일가견이 있었다. 박병호는 KBO리그 시절 5차례나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그 중 지난 시즌 중에만 3차례나 4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물론 박병호의 절대적인 홈런 개수 자체가 많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몰아치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놀라운 점은 LG 시절인 2010년에도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는 것. 말 그대로 '몰아치기 본능'이다.
3연타석 삼진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시작한 박병호지만 그는 무서운 속도로 미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그리고 몰아치기 본능을 메이저리그 구단과 팬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박병호는 7일 탬파베이전 만루홈런으로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하루 휴식 후 나선 9일 토론토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했다. 10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까지 신고했다.
지난 경기 멀티히트에 만족하지 못했을까. 이내 또 홈런을 터뜨렸다. 12일 마이애미전에 6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어느덧 3개째 홈런.
4경기 연속 안타에 그 사이 3홈런. 이제 박병호와 '몰아치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박병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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