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시범경기에 너무 잘해도 약간의 불안감이 남지만 그래도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기분 좋은 일일 수 밖에 없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또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박병호는 4경기 연속 안타이자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남기게 됐다.
박병호는 미국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자신의 기대치를 완벽히 충족시켰다. 7일 탬파베이전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9일 토론토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했다.
1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멀티히트로 한숨 고른(?) 박병호는 이날 또 다시 홈런포를 날렸다.
어느덧 3홈런. 몰아치기 덕분에 순위도 수직상승했다. 이날 전까지 박병호는 홈런 공동 8위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단숨에 공동 2위로 도약했다. 1위는 4개를 기록 중인 마이켈 프랑코(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위는 맷 더피(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6명의 선수가 올라 있었다.
박병호가 3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이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다른 2위권 선수들의 경우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물론 정규시즌에 들어가서 부진이 있을 수도 있지만 박병호의 '파워'를 보고 영입한 미네소타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박병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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