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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병호가 거포 본능을 또 다시 과시한 가운데 미네소타는 패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미네소타는 시범경기 전적 5승 5패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4승 5패.
6번 타자 1루수로 나선 박병호는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안드레 리엔조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3호 홈런이자 4경기 연속 안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초반 흐름은 마이애미쪽이었다. 1회 J.T. 리얼무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마이애미는 2회 마르셀 오주나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미네소타는 3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3회 한 점을 만회한 미네소타는 4회초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박병호의 홈런으로 다시 한 점차로 따라 붙었다.
기세를 이어갔다. 5회말 공격에서 미겔 사노의 1타점 2루타로 3-3 균형을 이룬 뒤 맥스 케플러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이애미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상대 폭투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재역전을 이뤄낸 것. 그러자 미네소타는 7회말 후안 센테노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이뤘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마이애미였다. 마이애미는 8회 예프리 페레즈의 적시타로 6-5를 만들었고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미네소타에서는 박병호가 홈런포를 가동한 가운데 사노도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조 마우어는 3타수 1안타.
마이애미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디 고든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제 몫을 해냈다.
[박병호.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트위터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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