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최충연이 시범경기 첫 선발투수로 출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충연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생애 첫 선발 출전이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1회말 강경학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양성우를 상대로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을 빼앗았다.
문제는 2사 후였다. 갑작스럽게 제구력 난조를 보인 최충연은 이용규에게 3루타를 허용했고, 최진행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내줬다. 최충연은 이후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추가로 허용, 2사 이후 3실점했다.
2회말을 무사히 넘겼지만, 위기는 3회말에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도 2사 이후가 문제였다. 조인성에게 몸 쪽으로 던진 직구가 실투로 이어졌고, 조인성은 이를 비거리 120m의 투런홈런으로 받아쳤다. 최충연은 팀이 2-5로 뒤진 4회말 마운드를 김건한에게 넘겨줬다.
최충연의 최종기록은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점). 공은 63개를 던졌다.
경북고 출신 최충연은 2016년 신인 1차지명 되는 등 삼성의 기대를 받고 있는 유망주다. 슬라이더와 커브가 주무기이며, 지난해 봉황대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첫 선발에서는 위기관리에 실패, 과제를 남기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충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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