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지난 1, 2차전 밴와트와 피노에 이어 토종 선발진까지 호투를 펼치며 희망을 밝혔다.
kt 위즈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서 마운드의 안정 속에 3-1로 승리했다. kt는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는 올 시즌 프로 2년 차를 맞는 좌완 정성곤. 정성곤은 지난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0경기 58이닝 동안 2승 6패 8.53을 기록했다. 불안정한 제구가 문제였지만 조범현 감독의 신뢰 하에 꾸준히 출장 기회를 잡으며 경험을 쌓았다. 조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서 가장 성장한 투수로 정성곤을 꼽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다.
정성곤은 기대에 부응했다. 4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51개. 스트라이크 30개, 볼 21개를 던지며 지난해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이날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2km.
정성곤에 이어 등판한 투수는 엄상백. 엄상백 역시 정성곤과 함께 올 시즌 kt 토종 선발진을 구축할 젊은 자원이다. 엄상백은 지난해 28경기 100이닝을 소화하며 5승 6패 평균자책점 6.66을 기록했다. 정성곤과 96년생 동갑내기로 지난해 주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엄상백의 투구도 지난해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이었다. 이날 기록은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총 투구수 57개 중 41개의 스트라이크를 뿌리며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 속도는 147km를 찍었다.
지난 시범경기 1차전 트래비스 밴와트의 4이닝 무실점, 2차전 요한 피노의 5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토종 선발투수마저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kt 선발진의 희망을 밝혔다.
[정성곤(첫 번째 사진), 엄상백(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