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박석민, 야마이코 나바로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삼성의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5로 패했다. 5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한화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11안타 6볼넷 3점’이라는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이날 삼성 타선은 응집력이 부족했다. 잔루 11개를 남기는 등 후속타가 아쉬웠다.
지난 시즌까지 공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박석민과 나바로가 이적한 만큼, 삼성은 체질개선을 위해 시범경기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테스트해보고 있다. 다만, 이마저 박한이와 채태인의 공백 때문에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전에는 최형우도 결장했다.
아킬레스건 및 무릎통증을 안고 있는 채태인이 오는 15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부터 출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감기몸살에 걸린 박한이는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빠르면 채태인과 함께 복귀할 계획이다.
삼성은 한화를 상대로 배영섭을 1번에 배치하는 한편, 구자욱을 중심타선인 5번으로 기용했다. 배영섭은 2타수 1안타에 2볼넷을 기록하는 등 1번타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반면, 구자욱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류중일 감독은 향후 중심타선 청사진에 대해 “아롬 발디리스, 이승엽, 최형우, 구자욱, 채태인 등을 후보로 두고 있다. 3번 발디리스는 장타력이 안 나온다면, 뒤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야는 최형우, 박해민, 배영섭, 구자욱, 박한이가 경합한다. 2명은 선의의 경쟁에서 밀리게 될 터. 다만, 류중일 감독은 “1루수가 채태인이냐, 구자욱이냐라는 변수도 있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이적한 나성용의 활용도에 대해 “수비가 안 된다. 송구가 아쉬운데 개선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 지명타자에는 이승엽이 있고…. 우타자로 대타자원이 되어야 하는데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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