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김학범 감독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이 수원과의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성남은 12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라운드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김두현과 티아고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날씨도 쌀쌀한데 홈팬들이 많이 와주셨고 선수들이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다.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점수는 2-0이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수비적으로 하기 보단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 더 신경쓰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무실점 활약을 펼친 골키퍼 김동준에 대해선 "첫 경기여서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신인으로 선방을 펼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은 것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의조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움직임이 반템포가 느렸으면 좋았을 뻔한 장면도 나왔다. 오프사이드 라인에 걸렸는데 그런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움직임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박용지가 적극적인 성향을 가지고 해야 했는데 그런 점이 미흡했다. 황의조에 마크맨이 몰리면 다른 쪽에 찬스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로 인해 김두현과 티아고 같은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발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개막전에서 드러난 보완점에 대해선 "미드필더 운영이 어렵다. 부상 중인 선수들이 있다. 그 부분에서 문제점이 나왔다. 후반전에는 안정적이었지만 그 점에 대한 보완점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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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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