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주성에서 짜릿한 데뷔골을 터트린 ‘진격의 거인’ 김신욱이 활짝 웃었다.
전북은 1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FC서울에 1-0 신바람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전을 승리한 전북은 K리그 3연패를 향해 기분 좋게 출발 했다.
경기 후 김신욱은 “전주성에서 생애 첫 골을 넣어서 기분이 남다르다”며 “최강희 감독님과 이동국 선배와 함께 서울을 이겨서 기쁘다. 첫 단추를 잘 꿰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욱은 서울에 강하다. 최근 10경기 8골이다. 이날도 0-0의 균형을 깬 헤딩골로 승부를 갈랐다. 김신욱은 “이동국 선배와 함께 뛴 시너지 효과다. 상대는 둘을 막아야 하니까 기회가 생긴 것 같다”면서 “서울에 지고 싶지 않았고 좋은 기억이 있어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은 스리백을 활용한 변칙 전술로 선수비 후역습을 시도했다. 김신욱은 “전반에는 수비적으로 안정적으로 하다가 후반에 골이 나올 거란 믿음이 있었다. 실제로 서울은 실점 후 무너졌다. 감독님이 준비한대로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신욱은 골 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특히 경기 막판에는 수비지역까지 내려와 수비수처럼 뛰었다. 김신욱은 “오스마르를 마크할 선수가 없었다. 수비수 출신이다 보니까 5분을 남기고 수비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상승곡선이다. 개막전서 데뷔골까지 넣으며 분위기를 탈 수 있게 됐다. 김신욱은 “이재성도 마찬가지지만 4주 기초군사훈련 후 몸이 안 좋았다. 그래서 개인훈련을 남들보다 더 많이 했다. 이동국 선배의 조언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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