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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오는 봄을 막으려다 그 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12일 오후 MBC '무한도전'에서는 '시청률특공대' 두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무한도전' 방송 시간에 맞춰 멤버들은 가정집을 깜짝 방문해 본방 사수 여부를 확인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멤버들은 머리를 맞대 고민했고 "다시보기를 많이 한다"는 말에 정준하는 "한번 볼 때 62만 원 정도로 하자"라고 제안, 질타를 받았다.
유재석은 "이번 주부터 날이 풀릴 가능성이 있다"며 등산로 차단, 복장단속, 개구리 봄 잠 재우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예능 계엄령을 선포했다.
첫 번째 작전 개시는 '봄 옷 단속'이었다. 얇게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시민들을 버스 안으로 불러 귀마개에 장갑 등 겨울 용품을 선물하고 따뜻하게 입고 다닐 것을 제안했다. 문을 나설 때는 "아 추워. 이번 주말엔 TV나 봐야겠다"를 외치도록 했다.
'개구리 재우기'를 위해 멤버들은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를 불러 함께 길을 떠났다. 계곡에 도착한 멤버들은 개구리를 찾아 나섰고 유재석의 "작전개시" 명령에 현악 4중주단의 비발디의 4계 연주가 울려 퍼졌다.
이어 등장한 어르신은 "개굴아~아직은 이르다. 다음에 또 다시 나와라. 잘 가고"라는 말을 전하며 자장가를 불러줬다. 거짓말처럼 개구리들은 미동도 하지 않아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다음 작전 개시는 '봄 나물 체포'였다. 가격 맞추기 게임을 통해 다섯 종류의 나물을 체포해낸 멤버들은 이를 모두 해치우기 위해 식당으로 달려갔다. 이를 위해 '박명수의 기습 공격' 오랜 만에 코너가 부활했다. 다만 준비된 음식을 모두 먹지 못하면 음식값은 박명수가 지불해야 한다.
어깨가 무거워진 박명수는 "내일을 염려하지 마라" "먹고 소화시키고 마구 싸거라" "탄산 음료 마시지 마라"라고 주문하며 긴장감을 안겼다. 그러나 맛있는 봄 나물 요리도 배부름 앞엔 장사 없었다. 괴로워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 것. 결국 멤버들은 게임을 통해 남은 음식을 해치웠다. 특히 박장군으로 총대를 맨 박명수가 끝까지 숟가락을 들고 노력했다.
유재석은 "봄을 늦춰보려 했지만 봄에 흠뻑 빠졌다. 봄을 슬기롭게 이겨내다 보면 웃음도 만개할 것"이라며 마무리를 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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