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3이닝 무실점. 표면적으로는 무난한 성적이지만, 류중일 감독은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지…”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대상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콜린 벨레스터(30)다.
벨레스터는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점수는 안 줬지만, 제구가 불안정하다”라며 벨레스터의 기량을 평가내리는 것을 유보했다. 실제 벨레스터는 이날 3볼넷을 범하는 등 볼이 많은 편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벨레스터의 경기력에 대해 “특히 나쁜 게 볼이 높은 코스에 형성되는 것이다. 스트레이트 볼넷도 허용해선 안 되는데 2개나 나왔다.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지…”라고 말했다. 나머지 볼넷 1개도 3-1의 불리한 볼카운트 끝에 허용한 것이었다. 최대구속 148km를 기록했지만, 류중일 감독이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이유였다.
미국 출신 벨레스터는 2004년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된 후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우완 정통파 투수다. 메이저리그 입성 초기 선발투수로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후에는 보직이 중간계투로 바뀌었다.
한편, 삼성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5로 패, 5연승에 실패해 3위로 내려앉았다.
[콜린 벨레스터.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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