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 변칙 전술의 중심에 선 이호가 부활을 다짐했다.
전북은 1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FC서울을 1-0으로 제압하며 K리그 3연패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전북은 변칙 스리백 전술을 사용했다. 서울의 데얀, 아드리아노 투톱을 견제하기 위한 승부수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호가 서 있었다.
이호는 경기 후 “개인적으로 부상 이후 90분 풀타임을 뛴 것이 1년 만이어서 걱정을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된 것 같다”며 “수비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일주일 동안 준비한 걸 실수 없이 하면 잘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는 다른 것 없이 안 아프고 싶다. 그래야 많이 뛸 수 있다.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팀에 마이너스가 됐다.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안 다쳐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안 아프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북의 스리백에서 이호는 김형일, 최철순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미드필더에서 센터백으로 보직을 변경한 이호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서울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최강희 감독도 이호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 이호가 120%는 발휘한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호도 팀 승리를 이끈 것에 만족했다. 그는 “아드리아노와 데얀에게 공이 갈 때 위협적이었다. 특히 후반에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때가 가장 위험했던 것 같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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