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최정이 만루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SK 와이번스)은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결승 만루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정은 지난 2년간 163경기 출전에 그쳤다. FA 계약 첫 시즌이던 지난해에도 81경기 타율 .295 17홈런 58타점에 머물렀다. 때문에 올시즌을 앞두고 각오가 남다르다.
출발은 나쁘지 않다. 이날 전까지 3경기에 나서 7타수 4안타 타율 .571을 기록했다.
이날 SK는 6회 2아웃까지 kt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에게 퍼펙트로 묶였다. 이후 조동화와 이명기의 안타와 김강민의 볼넷으로 만루. 최정이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팀이 0-1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등장한 최정은 김사율의 4구째 116km짜리 커브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첫 홈런포.
경기 후 최정은 "오키나와 캠프 때 장타도 없었고 타점도 없었다. 장타 한 개가 빨리 나왔으면 했는데 오늘 운 좋게 만루홈런이 터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좋은 느낌의 장타가 나와 기분이 좋다"며 "최근 타석에서 볼이 사라지는 느낌이 있어 공을 최대한 길게 보려고 노력했다. 남은 기간 이 부분이 더 좋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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