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만루포' 넥센, KIA 잡고 시범경기 첫 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뒤늦게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박동원의 만루홈런 등으로 12점을 뽑으며 12-3으로 완승했다.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 3전 전패를 기록 중이던 넥센은 첫 승을 거뒀다. KIA는 1승 3패가 됐다.

출발은 KIA가 좋았다. 2회말 1사 이후 김주형의 안타에 이어 김다원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2점을 뽑았다.

넥센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3회 서건창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4회 상대 실책으로 2-2 균형을 이뤘다.

5회 숨을 고른 넥센은 6회 대거 7점을 얻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발 앞서간 넥센은 박동원이 신인 김현준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단숨에 7-2를 만들었다. 임병욱의 홈런과 이택근의 1타점 2루타까지 나오며 9-2.

넥센은 8회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동원은 만루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서건창도 멀티히트.

선발 로버트 코엘로는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사구 2실점했다.

KIA는 실책 3개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발로 나선 지크 스프루일은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박동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