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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장은상 수습기자] 인공지능 알파고가 입신(入神, 프로 9단)의 반열에 오른다.
입신은 프로기사 중 최고 단계인 9단에게 주어지는 별칭이다. 최근에는 세계대회를 우승하거나 하면 9단까지 승단하는 기간이 짧아졌지만 예전에는 입단 후 20여년이 걸리곤 했다. 중국의 경우 세계대회를 우승하면 곧바로 9단으로 승격시켜 준다. 우리나라 프로기사 중 9단 1호는 '바둑 황제' 조훈현 9단이다.
한국기원(총재 홍석현)이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프로 명예 9단증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3승1패로 앞서고 있는 알파고의 기력이 프로 9단에 버금가는 기량임을 인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벌이는 세기의 대결(5번기)이 바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한 것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원이 프로 명예 단증을 수여하는 것은 알파고가 처음이다.
[사진 = 구글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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