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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육식 소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삼시세끼 밤낮없이 '고기 만' 먹는 딸이 고민이라는 엄마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엄마는 "고기만 먹는다. 고기를 못 먹게 하니 단식투쟁을 하더라. 그러다 쓰러졌는데 눈을 뜨자마자 고기를 찾았다"고 말했고, 문제의 딸은 "채소는 절대 안 먹는다. 먹으면 구토한다"며 "엄마에게 구워달라 하는 이유는 고기가 익었는지 구분이 안 가기 때문"이라고 말해 원성을 샀다.
이어 고기 소녀의 동생은 "엄마가 없을 때 내가 고기를 구워준다. 안 구워주면 쌍욕을 한다"라고 폭로했고, 엄마는 "38살에 결혼해 39살에 낳았다. 늦둥이라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다 보니 저렇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신동엽은 "고기를 많이 먹는 것보다 감정 조절하는 데에 미숙한 거 같다"고 걱정했고, 엄마는 "딸과 같이 돼지갈비를 구워 먹는데 가족과 나눠먹는 거에 성질이 난 거 같더라. 그러더니 동생한테 젓가락을 던졌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딸은 "내 몫이 줄어들어서 그랬다. 엄마랑 동생은 딴 거를 먹을 수 있는데 난 고기밖에 못 먹는다"고 변명했고, 엄마는 "어느 날 내가 아픈 적이 있었다. 아픈데 고기를 구워달라고 하더라. 네가 구워 먹으라고 하니 '이런 가정에서 올바르게 자랄 수 있겠냐'고 패악을 부렸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안녕하세요' 신동엽. 사진 = KBS2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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