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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송중기, 송혜교에 이진욱, 문채원이 도전한다.
MBC 새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이 16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KBS 2TV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우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와 전면 대결한다.
'태양의 후예'는 배우 송중기, 송혜교의 일명 '케미'(두 사람 사이의 조화)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28.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신드롬으로 불렸던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시청률을 6회 만에 가뿐히 넘어선 상황이다. 유명 작가 김은숙의 필력이 한층 물올랐다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도전장을 내민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친구에게 배신 당한 남자의 복수극으로 이진욱과 문채원이 운명적 사랑을 연기한다.
13일 제작발표회에선 두 주연 배우 모두 '태양의 후예'와의 경쟁에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태양의 후예'를 "오가며 잠깐 본 적 있다"는 이진욱, 문채원으로 "드라마 내용이 다르고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다르다"며 '굿바이 미스터 블랙'만의 색깔과 재미를 강조하겠다는 각오였다.
특히 송중기와 한 작품에서 연기한 적 있는 문채원은 "(송)중기 오빠랑 예전에 작품을 했다. 친분이 있어서 응원하는 마음"이라는 메시지도 보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4회 정도 촬영이 진행된 상황. 이와 달리 '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 드라마인데,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한희 PD도 사전제작 시스템에는 적극 찬성하며 "'태양의 후예'가 잘돼서 사전제작이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라는 의견이었다.
그러면서도 "한땀한땀 장인의 숨결과 정신으로 만들어가다 보면 좋은 반응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기대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첫 방송은 16일. 마침 '태양의 후예'는 같은 날 배우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 주연배우들의 기자간담회를 연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굿바이 미스터 블랙'으로 옮겨가는 것을 막겠다는 KBS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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