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새로운 홈,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넥센 히어로즈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SK 와이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를 통해 홈 첫 경기를 가진다. 말도 많고 ‘공사’도 많았던 홈 첫 리그 경기를 앞둔 넥센의 각오는 비장하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엄연히 첫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마음이다.
이날 서건창의 활약 여부는 가장 기대되는 요인 중 하나다. 서건창은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찍이 새로운 홈구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건창은 “홈구장이 바뀐 것이 우리에게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좋은 환경, 시설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넓은 구장 크기를 자랑하는 고척돔에서 실제 서건창의 활약은 돋보일 전망이다. 고척돔은 기존 목동 구장에 비해 담장까지의 거리가 멀고 외야수의 수비 범위도 더 넓다. 날카로운 타구와 빠른 발을 자랑하는 서건창에게는 활용 할 여지가 많은 구장이다.
넓은 크기로 장타 부담이 줄어든 만큼 넥센 투수진의 활약도 시즌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투수진에서는 돌아온 제대 요원 이보근이 눈에 띈다. 이보근은 최근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1실점, 시범경기에서는 1경기 등판해 무실점 호투했다.
이보근은 시범경기를 앞두고 “겨울동안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다. 웨이트 양도 늘려 밸런스를 잡고 구위 향상에 힘썼다”고 말했다.
이어 “(손)승락이 형이 빠진 만큼 후배들 이끌어 줄 사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와 줄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며 팀 고참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해 올 시즌 팀을 향한 헌신의 의지를 전했다.
새로 홈을 옮기면서 안팎으로 많은 준비를 한 넥센이 홈 첫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넥센 고척돔 필승기원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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