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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지난 1987년작 중국 인기 영화 '부용진'으로 올드 영화팬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류샤오칭이 미국의 한 대학 연단에 섰다.
류샤오칭(劉曉慶.60)이 지난 7일 미국 하버드대학의 초청을 받아 '나와 영화배우 역정'을 주제로 강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고 신화(新華)망, 펑황(鳳凰)망 등 매체에서 최근 중국에 타전했다.
류샤오칭은 근래 미국에서 연극 '무측천(武則天)'의 순회 공연을 펴고 있는 가운데 그녀가 중국의 지난 1980년대 대표적 배우였다는 점에서 대학 측에서 류샤오칭을 연단에 오르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샤오칭은 지난 1979년작 '소화(小花)'로부터 지난 1987년작 '부용진(芙蓉鎭)'에 이르기까지, 여배우로서 중국에서 겪었던 개혁기 역정을 강연에서 토로했으며 지난 2002년에는 소속사의 탈세에 연루되어 옥고를 치르는 등 슬럼프에 빠졌던 기억도 강연의 내용에 담아 소개했다고 중국 매체에서 전했다.
이날 강연에는 미국 현지 학생들을 비롯해 미국 내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몰렸으며 류샤오칭과 캠퍼스 내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하버드대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쉽게 띄었다고 현지 매체에서 소개했다.
류샤오칭은 대표작 '부용진'에서 중국의 지난 1950년~1960년 기간 계급투쟁과 정치운동으로 인해 탄압받는 작은 사영 쌀두부탕 식당 주인 역을 연기했다.
이 영화에서 마찬가지로 정치적 탄압을 받던 중국 지식인이자 새로운 연인 역을 연기한 배우 장원(姜文.53)과 공동 주연을 맡았다.
[류샤오칭. 사진 = 펑황망]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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