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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시간이탈자' 조정석과 임수정, 이진욱이 '시간'을 중심으로 만났다. 30년이라는 시간차와 임수정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감성스릴러, 안볼 수 없을 것 같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시간이탈자'(제작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진욱, 임수정, 조정석과 곽재용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 배우들은 촬영 분위기를 고스란히 옮긴 듯,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냈다. 또 시나리오와 곽재용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작품의 견고함을 자랑스럽게 강조했다.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정말 재미있게 봤다. 그래서 정말 자신있다. 우리 영화를 보면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 일단은 개인적으로 흥미롭고 재미있게 봤던 시나리오이고,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또 임수정은 긴박하게 뛰어가는 장면에서 살수차가 얼어버릴 지경의 추위 속에서도 맨발로 촬영에 임했다. 하지만 그는 "스틸을 보니 내가 그 때 웃고 있더라"라며 행복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또 이진욱은 '나인'에 이어 시간 소재를 다룬 '시간이탈자'를 하는 것에 "남자들은 시간 소재에 대한 작품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인'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라며 2015년의 건우를 연기한다고 말했다.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 등을 연출한 곽재용 감독은 1983년의 지환을 연기하는 조정석에 대해 "나의 페르소나"라고 말했고 이진욱에게는 "다시 태어나고 싶은 사람"이라며 배우로서,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애정을 보였다.
두 배우와 함께 연기한 임수정은 "배우 복이 정말 좋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여배우로서는 정말 행복한 순간이다. 첫인상은 예상했던 것과 거의 비슷했다. 조정석씨는 장난스럽고 정말 귀엽다. 또 이진욱씨는 바라만 봐도 참 멋있는 사람"이라며 아낌없는 애정을보였다.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가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의 죽음을 목격,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간절한 사투를 벌이는 감성 추적 스릴러다. 내달 13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시간이탈자' 제작보고회 현장.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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