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만족한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경기 전 사직구장에 지난해와 달리 붉은 색의 흙이 깔끔하게 깔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미끌림으로 인한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기존 그라운드의 흙을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사용하는 흙으로 전면 교체했다. 롯데 관계자는 당시 “내야 불규칙 바운드 방지와 투구 시 마운드 파임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롯데에 따르면 사직 구장에 깔린 흙은 Beam Clay라는 제품으로 뉴욕 양키스 등 150개 이상 메이저, 마이너리그 구장과 미국 내 700개 이상 대학팀에서 사용 중이다. 점성이 강하고 단단해 잘 패이지 않는 게 특징이다.
지난주 내내 울산 문수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롯데 입장에서도 이날 새로운 흙에서 첫 실전경기를 치르는 것이었다. 아직 흙이 완전히 다져지지 않아 덕아웃 입구부터 군데군데 흙이 떨어져 있었지만 경기장에서 훈련한 선수들과 조원우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사직구장의 바뀐 흙이 미국 애리조나 쪽 흙과 비슷한 것 같다. 잠실구장보다는 좀 더 딱딱한 것 같다”라며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모두 만족해하는 분위기다”라고 바뀐 흙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롯데는 잠시 후 오후 1시부터 두산과 올 시즌 사직구장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운다.
[부산 사직구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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