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공 보는 능력이 좋아졌어."
KT 외야수 김사연은 지난해 출루율이 0.306으로 그렇게 좋지 않았다. 한 방을 갖췄지만, 선구안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투수들에게 위압감을 심어주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선구안이 향상됐다는 게 조범현 감독 설명이다.
실제 김사연은 시범경기 4경기서 타율 0.267 출루율 0.313을 기록 중이다. 절대적인 수준에선 여전히 부족하다. 그러나 시범경기 성적이라고 해도 타율에 비해 높은 출루율은 의미가 있다. 정규시즌서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
조범현 감독은 15일 시범경기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사연이가 공 보는 능력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이날 조 감독은 김사연을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톱타자 이대형과 함께 테이블세터로서의 능력을 테스트한다. 그는 "이대형-김사연 테이블세터가 확정적인 건 아니다. 일단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테이블세터는 좋은 선구안과 높은 출루율이 상당히 중요하다.
조 감독은 "안과에 가보라고 했다. 시력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김사연은 올 시즌 안경을 쓰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시력이 원인이었다. 안경을 쓰니 공 보는 능력이 훨씬 좋아졌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좋은 시력이 높은 출루율의 전제조건이라는 걸 감안하면 김사연의 안경 착용은 의미가 있다. 그의 출루율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사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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