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대표팀과 월드컵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5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은 영국에서의 생활에 대해 "나는 런던에 있지만 아내와 딸은 한국에 있다. 매일 그립다"며 "매일 화상 통화를 한다.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딸이 태어났을 때 3-4일 정도만 한국에서 함께했었다"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대표팀 동료 손흥민(토트넘)과 같은 도시서 지내고 있는 이청용은 "손흥민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즐긴다. 4-5년전에 대표팀에서 처음 손흥민을 만났다. 경기장 안밖에서 빛나는 선수"라며 "이제 우리는 런던에서 가장 좋은 한국식당도 알고 있다"며 동료들과의 생활을 전했다.
이청용은 대표팀과 월드컵에 대한 생각도 나타냈다. 이청용은 "대표팀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에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하지만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수비에서부터 공격까지 전 포지션에서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젊은 팀이지만 경험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에 진출한 반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조별리그 탈락의 부진을 보였다. 이청용은 최근 두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슈틸리케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기도 했다.
이청용은 "감독이 교체되면 선수 구성도 변화한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선 매년 변화가 크면 안된다"며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피치에서 자유로운 플레이를 하게 한다"고 전했다.
"월드컵은 나에게는 꿈의 대회"라는 이청용은 "2010년에는 자신감이 더욱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경험이 풍부했고 그들을 따라가면 됐다. 하지만 4년 후에는 달라졌다. 압박을 느꼈다. 브라질에서 내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실망감을 느꼈고 힘든 시간을 겪었다. 한국이 러시아에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나의 3번째 월드컵에선 좋은 기억들을 만들고 싶다"는 의욕도 보였다.
이청용은 프로에 처음 데뷔한 시기에 대해서도 전했다. 16살에 FC서울에 합류한 이청용은 "약간의 위험도 있었다"면서도 "나의 꿈은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FC서울은 내가 프로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을 원했다. 나에게는 큰 기회였고 부모님은 나의 결정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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