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돔구장, 수비수 '둠' 되려나 [한혁승의 포토어택]

[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15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2016 KBO 시범경기 넥센-SK 경기가 열렸다. 넥센이 홈구장을 이전하고 열린 첫 홈경기다.

▲ 고종욱 '낙하지점 감 못잡겠네'

넥센 고종욱이 5회초 2사 2루 SK 최정의 평범한 뜬공을 미리 낙하지점을 잡았지만 잡으려는 순간 갑자기 움직이고 있다.

▲ 고종욱 '몸 날려 겨우 잡았네'

고종욱이 여유있게 미리 낙하지점을 잡고도 몸을 날려 겨우 공을 잡아냈다.

▲ 고종욱 '안도의 한숨을'

본의 아니게 멋진 수비로 이닝을 마친 고종욱의 안도의 숨을 내쉬며 무용담처럼 동료들에게 수비 상황을 말했다.

▲ 임병욱 '분명 보고 뛰었는데 지나쳤네'

넥센 임병욱이 6회초 2사 SK 이재원의 타구를 보고 뛰었지만 낙하지점을 지나쳤다.

▲ 임병욱 '잡는건 둘째 치고 피하자'

공잡으려다 공을 등지고 피하는 임병욱.

돔 구장 특성상 수비에 바람의 영향이 없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푸른 하늘 대신 복잡한 돔 구조물들과 주간 경기에도 8개의 조명탑의 빛은 돔구장 경험이 전무한 선수들에게 적응할 때까지 '돔(DOME)'은 '둠(DOOM)'이 될 것같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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