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몬 4이닝 쾌투' KT, 삼성 제압…시범경기 2승째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T가 시범경기 2승째를 신고했다.

KT 위즈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서 5-4로 이겼다. KT는 2승2패1무가 됐다. 이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선두를 달렸던 삼성은 5승2패가 됐다.

KT가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1사 후 김사연이 좌선상 2루타를 날렸다. 앤디 마르테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김사연이 홈을 밟았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박경수의 볼넷, 하준호의 몸에 맞는 볼, 김종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기혁의 2루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이대형의 1타점 좌선상 2루타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초 선두타자 백상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흥련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상수가 상대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2사 1루 상황서 구자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려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5회말 선두타자 이대형 대신 타석에 들어선 윤요섭이 삼성 백정현을 상대로 풀카운트서 7구 141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5m 좌중월 솔로포를 때렸다. 자신의 시범경기 첫 홈런. 6회말에는 유한준과 박경수의 연속안타에 이어 하준호의 유격수 병살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9회초 선두타자 박한이의 중전안타, 성의준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후속 박해민의 타구는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듯했다. KT 중견수 배병옥이 몸을 날렸으나 타구는 배병옥 뒤에 떨어졌다. 대주자 최선호가 홈을 밟았다. 이어 이승엽, 이영욱의 내야땅볼로 2점을 더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T 선발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은 4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장시환이 무릎 십자인대 수술 이후 188일만에 실전 등판,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홍성용, 최대성, 이창재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윤요섭이 대타 솔로포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선발투수 정인욱은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백정현, 임대한, 김건한, 김현우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은 9회 집중력을 발휘했으나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는 없었다.

[마리몬.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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