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슬램’ 김강민, SK 넥센 꺾고 시범경기 2연승////전송금지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수습기자] SK가 김강민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넥센에 역전승 했다.

SK 와이번스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넥센 시범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SK 김강민은 4회 전세를 역전시키는 ‘만루포’를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선발 박주현이 3이닝 동안 ‘퍼펙트’로 호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 SK는 상대 선발투수 박주현에게 타선이 봉쇄당해 좀처럼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3회까지 모든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루상에 주자가 나가지 못했다.

SK는 4회부터 올라온 상대투수 하영민을 공략하며 점수를 뽑아냈다. SK는 고메즈가 2루타로 팀의 첫 안타와 첫 출루를 기록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4번 타자 정의윤이 적시타를 쳐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SK는 이어 박정권의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 득점권에서 SK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김강민이었다. 김강민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강민은 하영민의 3구째 높은 빠른볼을 그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5-2로 앞서가게 만드는 역전 만루포였다.

단번에 4타점을 올린 김강민은 이후 타석에서도 타점을 추가했다. 6회 2사 3루의 상황에서 바뀐 투수 정회찬의 3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김강민은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팀 타점의 대부분을 담당했다.

SK는 역전 이후 불펜 투수진이 1이닝씩을 맡으며 경기를 운영했다. 문광은에 이어 올라온 박민호, 김승회, 신재웅은 1이닝씩 무실점 호투하며 7회까지 넥센 타선을 막아냈다. 8회 올라온 박정배는 상대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 경기를 끝내기 위해 올라온 전유수는 다소 아직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선두타자를 유격수 플라이로 잘 처리 했지만 이어 나온 대타 허정협과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전유수는 김재현에게 또다시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임병욱과 강지광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최종 스코어 6-4로 SK가 승리를 거뒀다.

[김강민.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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