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김강민이 고척돔 첫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김강민(SK 와이번스)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96경기 타율 .246 4홈런 31타점 7도루 43득점에 그친 김강민은 올시즌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날 전까지 4경기에 나서 7타수 2안타를 남긴 김강민은 이날 경기에서 존재감을 마음껏 드러냈다.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강민은 팀이 1-2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넥센 두 번째 투수 하영민과 만난 그는 142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끝이 아니었다. 6회 2사 3루에서는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5타점째를 올렸다.
활약은 타격에만 그치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김강민은 2회초 임병욱의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 근처에서 잡았다. 이어 헥터 고메즈에게 재빨리 중계 플레이를 하며 1루 주자까지 잡아냈다.
다른 선수들의 경우 외야 수비에 어려움을 보이기도 했지만 김강민은 안정적인 포구를 자랑했다.
그야말로 공수 맹활약. 경기 후 김강민은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 첫 홈런에 대해 "처음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며 "기분 좋게 시즌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시범경기지만 팬들 앞에서 잘하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올시즌 끝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수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깔금한 수비를 선보인 김강민이지만 "수비에는 어려움이 있다. 타구가 희끗희끗 보이는 등 착시현상이 있다"고 전했다.
[SK 김강민.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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