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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전무후무한 설정과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던 MBC 일일극 '모두 다 김치'(2014), '사랑했나봐'(2012)의 원영옥 작가가 새 일일극 '다시 시작해'(가제)로 2년 만에 펜을 든다.
15일 MBC에 따르면 '다시 시작해'(가제)는 캐스팅 진행 중에 있으며 '최고의 연인' 후속으로 5월경 베일을 벗는다. '개과천선' 스캔들' '보고싶다' 등을 연출한 박재범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숱한 패러디를 낳은 '모두 다 김치'의 '김치 따귀신'은 전무후무한 따귀신으로 평가 받으며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극 중 여주인공의 어머니(이효춘)과 전 남편 임동준(원기준)이 이물질 조작 사건으로 말싸움을 벌였고 빈정거리는 태도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김치로 따귀를 때렸다. 뺨에 달라 붙은 김치는 '착'이 아닌 '퍽' 소리를 내며 섬뜩함을 유발했다.
또 '사랑했나봐'에서는 '주스신'이 화제였다. 극 중 박도준(박동빈)이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곤 마시던 주스를 입 밖으로 뱉어내 시청자의 배꼽을 잡게 했다. 진지한 대사가 오갔지만 표정만큼은 콩트를 방불케 하는 리액션이었다.
이는 '스파게티 따귀' '피자 따귀' '가발 따귀' '물미역 따귀' 등으로 번지며 드라마와 예능 구분 없이 패러디 되기도 했다.
최근 방한해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7'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도 김치 따귀신을 따라 해 웃음을 샀다. 남편 역의 유세윤을 상대로 김치를 내던지는 열연을 펼치며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김치 따귀신은 웃음의 소재로, 아직까지도 빈번히 쓰이고 있다. 이 웃음의 발판을 만든 원영옥 작가는 새 일일극을 통해 또 다른 음식 공격을 선보일지, 관심을 받게 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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