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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장은상 수습기자]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은 결국 4승1패로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대결에서 알파고가 인간을 대표하는 바둑계에 던져준 교훈을 어떤 것이 있을까.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번기에서 알파고는 여러 번의 기상천외한 수를 보여줬다. 1국이나 2국 등에서 보여준 수의 경우 해설을 맡은 프로바둑 기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프로라면 이런 수를 두지 않는다' '아아추어 수준이다' 등 폄하하는 발언을 했으나 결국 이 수들은 알파고의 승리에 보탬이 둔 수가 됐다.
결국 알파고가 정석이라는 틀과 고정관념의 타성에 젖어 있는 프로 바둑기사들에게 바둑판 전체를 보는 대세관을 새롭게 깨닫게 해주기도 했다. 물론 후반전 끝내기 들어 상식 이하의 수가 등장하기도 했으나 결국은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실수(?)로 확인됐다.
수퍼컴퓨터로 무장한 알파고의 연산능력을 말할 것도 없이 인공지능으로 무한성의 두려움을 인간에게 인식시켜 주기도 했다. 어찌됐든 지구촌의 관심을 모으면서 세기의 대결로 불린 이번 대국은 향후 세계 바둑계에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을 깨닫게 해주는 선물이 됐다.
[사진 = 구글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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