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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장은상 수습기자]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재대결은 성사될까.
이세돌 9단이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6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5번기) 최종 5국에서 패함에 따라 총전적 4승1패로 알파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인간을 대표한 이세돌 9단이 1승을 따냄으로써 체면을 살렸다.
앞으로 일정기간이 지난 뒤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다시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아마도 알파고의 진화 추세로 봤을 때는 인공지능 알파고의 5대0, 압도적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 해 유럽챔피언 판후이 2단과의 대국에서 5대0으로 이겨 프로기사 수준의 바둑 기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던 알파고는 이번 이세돌과의 대국에서는 입신인 프로 9단을 능가하는 기량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향후 6개월 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빅매치가 성사된다면 인공지능의 압도적 승리로 끝날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알파고는 이번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패배한 것을 학습과정을 통해 개선, 보완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향후 알파고가 인간을 상대로 다시 대결을 벌인다면 상대가 이세돌 9단이 아니라 중국의 커제 9단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구글 측은 “아직은 재대결 등 구체적인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국 기간 중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대해 너무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였다는 점을 들어 공정성 논란도 일었지만 세기의 대결은 지구촌의 뜨거운 관심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 = 구글.]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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