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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유아인이 못하는 것 하나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을 뽐냈다.
15일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SIA 2016(Style Icon Asia)'에서는 유아인이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음에도 존재감을 무한 발휘, 스타일 아이콘 수상자에 걸맞는 모습을 보였다.
유아인은 지드래곤 못지 않게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가 정확히 맞는 스타다. 그는 SIA 오프닝에서 'SIA SHOW'를 통해 DJ 페기굴드(Peggy Gould)와 함께 '흥부' 뮤직비디오를 공개, 아시아 축제로 확장된 SIA의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아트 프로젝트를 TV를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다는 것도 독특했지만, 유아인이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뮤직비디오에서 흥부 콘셉트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것 또한 이색적이었다.
'ㅎㅎㅎ'(부제 '흥부야')는 '흥부'와 '놀부'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 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더한 콘셉트로, 첫 장면부터 순백의 화면에 붓글씨를 쓰는 유아인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철사로 꼬아 만든 투명한 갓을 쓰고 '흥부야'라고 반복되는 BGM에 자유롭게 춤을 추고 놀며 자신만의 매력을 보였다.
유아인은 앞서 한 디자이너가 한글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글과 영문을 조합해 만든 티셔츠는 불티나게 팔렸고 디자인적으로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어 '흥부야' 뮤직비디오에서 한글이 그려진 의상으로 한글 사랑을 보였고 빠르고 느림이 반복되는 무브먼트는 우리 고유의 춤사위를 떠올리게 했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해 영화 '베테랑'부터 '사도', '좋아해줘'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이르기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신드롬, '유아인앓이'를 이끌고 있다. 특히 유아인이 무서운 것은 단순히 여성 팬들의 찰나 신드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베테랑'을 통해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입증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유아인은 아시아 축제에 맞춰 콘셉트 아트 프로젝트로 이번 'SIA'의 성격을 확실히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 촬영차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유아인은 영상을 통해 ""SIA' 오프닝 영상으로 내 친구이자 DJ 페기굴드와의 아트 필름을 준비했다"라며 "충분히 친절한 메시지는 아니지만 수상소감으로 영상을 대신하겠다. 2015년 감히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여러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복에 겨운 시간을 보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SIA'에서는 대상을 호명하지 않았지만, 유아인은 배우성 뿐만 아니라 스타성까지 완벽한 최고의 스타일 아이콘이었다.
[유아인. 사진 = 온스타일 방송 화면 캡처-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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