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김대우가 롯데의 주전 1루수로 등극할 수 있을까.
김대우(롯데 자이언츠)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서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자신의 시범경기 첫 번째 출장. 2군에서 콜업된 김대우는 3타수 1안타(2루타) 볼넷 1개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선보였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시범경기서 박종윤을 주전 1루수로 내보내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7경기 타율 0.167(18타수 3안타)로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 변화의 필요성을 감지한 조 감독은 김대우를 1군으로 불러들였다. 조 감독은 “2군 감독님으로부터 김대우의 감이 좋아졌다고 보고를 받았다”라고 그를 콜업한 이유를 밝혔다.
김대우는 15일 1회초부터 정수빈(두산)의 타구를 백핸드로 잡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격에서도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후 볼넷, 2루타를 만들어내며 주전 1루수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
16일 두산과의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조 감독은 전날 김대우의 활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처음에는 “타격 때문에 1군에 부른 것인데 수비를 잘하더라”라는 농담 섞인 말을 했지만 이어 “확실히 집중력도 생긴 것 같고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절실함도 보인다”라면서 “훌리오 프랑코 2군 타격코치의 폼과 비슷해진 것 같다”라고 만족해했다.
그런 가운데 조 감독은 16일 라인업에 김대우가 아닌 다시 박종윤을 1루수로 포함시켰다. 급부상한 김대우와 기존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박종윤, 롯데의 1루수 주인이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대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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