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PD "허수경 후임, 누가 와도 메우기 어려워"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궁금한 이야기Y’ 박진홍PD가 박선영 아나운서를 허수경 후임 MC로 발탁한 이유를 전했다.

박진홍PD는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SBS ‘궁금한 이야기Y’ 기자간담회에서 “박선영 아나운서가 새로운 스토리텔러가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유는 그동안 허수경씨가 진행을 해왔는데 허수경씨가 장시간 진행을 해서 프로그램 자부심도 컸고 애착도 컸다”며 “근데 지금 따님을 키우고 있고, 제주도에 살고 계셔서 서울과 제주도를 왕복하는 게 부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허수경씨가 오랫동안 진행했고 프로그램 정체성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어려운 점이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쇄신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하차를 결정했다”며 “누가 후임으로 와도 온전히 메우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비슷한 내레이터보다 새로운 영역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SBS에서 출중한 전달자로서 명성을 갖고 있는 박선영 아나운서를 택하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새로운 스토리텔러로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10월 첫 방송 된 ‘궁금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가장 궁금한 뉴스 속의 화제, 인물을 카메라에 담아 이야기의 이면에 숨어있는 궁금증을 흥미진진하게 추적하는 프로그램. 지난 2월 300회를 맞아 새로운 스토리텔러 박선영 아나운서를 영입했고, 김석훈 스토리텔러와 함께 또 다른 변화를 꾀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박선영(왼쪽), 김석훈.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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