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21안타' 삼성, KT에 전날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삼성이 KT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서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삼성은 전날 KT전 완패를 설욕했다. 6승2패가 됐다. KT는 2승3패1무가 됐다.

삼성은 전날과는 달리 1회초부터 활발한 타격을 뽐냈다. 구자욱의 좌중간 2루타, 박해민의 포수 앞 번트안타, 아롬 발디리스와 최형우의 1타점 좌전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4회초에는 2사 후 김상수가 KT 선발투수 요한 피노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싱커를 공략, 비거리 115m 중월 솔로포를 쳤다.

삼성은 5회초 선두타자 발디리스가 우월 2루타를 쳤다. 우익수 김사연이 포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최형우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달아났다. 이어 이승엽의 우중간 안타와 박한이의 1타점 중전적시타, 백상원의 1루수 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KT는 6회말 선두타자 김사연의 중전안타, 이대형의 야수선택, 대주자 배병옥의 2루 도루, 김연훈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유한준이 삼성 김기태를 상대로 볼카운트 1B서 2구 119km 커브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스리런포를 쳤다. 시범경기 첫 홈런이자 KT 이적 첫 홈런.

삼성은 8회초 이성규의 볼넷, 상대 폭투로 잡은 찬스서 이영욱이 1타점 좌중간 3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서 김재현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성의준의 좌중간 2루타와 이성규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김정혁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심창민, 김기태, 조현근, 김동호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구자욱, 발디리스, 이승엽이 각각 3안타를 날렸다. 박해민과 최형우도 2안타를 기록했다.

KT 선발투수 요한 피노는 4⅓이닝 1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주권, 김사율, 배우열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유한준이 KT 이적 첫 홈런을 스리런포로 장식했다.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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