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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STATION)의 새로운 주자는 혼성 보컬그룹 헤리티지(효식 철규 효찬 희영 경선)다.
헤리티지는 지난 2006년에 결성된 5인조보컬 그룹인데, 이에 앞서, 믿음의 유산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CCM계에 두각을 드러내며 브라운 가스펠이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CCM을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그 실력과 음악성을 인정 받아 범위를 넓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SM스테이션을 통해 대중에게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그룹 샤이니 종현과 입을 맞추게 된 것. 오는 18일 0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신곡 '한마디'(Your Voice)를 공개한다. SM에 따르면 이 곡은 어쿠스틱한 미디움 팝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솔직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마음 깊이 위로가 되는 친구의 소중함을 담았다. 헤리티지와 종현이 공동으로 작사, 작곡했으며, 가창까지 함께했다.
지난 2월 3일 출범한 SM스테이션은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레인'을 시작으로 그룹 엑소와 작곡가 유영진의 만남, 소녀시대 윤아와 인디듀오 십센치의 콜라보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와 작곡가, 걸그룹과 인디듀오 등 의외의 조합을 꾀했던 SM스테이션은 다음 주자로 헤리티지를 발탁하며 또 한번의 도전을 했다. 헤리티지의 SM스테이션 합류는 '의외', '신선'이란 형용사에서 그치지 않는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고유의 음악을 해 왔던 그룹이기에 협업에 있어 필드의 장벽을 허물었다는 느낌이다.
다만, 헤리티지와 종현이 호흡을 맞춘 '한마디'의 장르가 미디움 팝이라는 건 아쉬움을 남긴다. 콜라보 파트너의 장벽은 무너졌으나 아무래도 대중성을 버리기 힘들었던 SM은 음악에서만큼은 중간 어딘가 접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SM스테이션의 도전은 의미를 가진다. 시도하고 도전하기를 미루지 않고 매주 한 곡의 신곡이 탄생된다는 건 그 자체로 희망적인 신호이기 때문이다. 조금씩 천천히 간다면 어느 순간 생각치도 못한 곳에 도달할 수 있다.
[그룹 샤이니 종현(왼쪽)과 혼성보컬그룹 헤리티지.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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