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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수가 시범경기서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최근 부진을 날렸다.
이날 전까지 김현수의 타율은 0.097. 지난 11일 양키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뒤 16일 토론토전에서는 2사사구 삼진 2개로 침묵했다. 4경기 연속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한국 무대에서 보여줬던 장타 혹은 외야로 깨끗하게 뻗어나가는 안타는 좀처럼 때려내지 못했다.
김현수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후안 니카시오의 5구를 공략했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어진 2번째 타석. 팀이 0-3으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피츠버그의 2번째 투수 재러드 휴즈의 4구를 공략, 유격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날렸다. 김현수의 타구는 점프 캐치를 시도한 조디 머서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며 안타로 기록됐다. 이후 조나단 스쿱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김현수는 이어 3-3으로 양 팀이 맞선 6회말 2사 1루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현수는 피츠버그의 3번째 투수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의 4구를 공략, 3루수 쪽으로 땅볼을 날려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미국 무대 첫 멀티히트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097에서 0.147로 상승했다. 김현수는 7회초 수비를 앞두고 L.J. 호즈와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7회말 현재 피츠버그에 7-3으로 앞서 있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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