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지난해 12월 배우 소이현과의 사이에서 첫 딸을 품에 안을 배우 인교진이 벌써부터 딸을 시집보낼 상상을 한다고 고백했다.
윤종신은 16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인교진에게 "벌써부터 백일 된 딸의 결혼식을 상상하며 배경 음악까지 틀어놓고 결혼식 날 영상편지 쓸 걸 연습한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인교진은 "많은 결혼식 장면들을 상상하면서 '내 딸이 결혼을 하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데미안 라이스의 'The Blower's Daughter'가 흘러나오는데 내가 나중에 주름이 지고 나이가 들어서 '하은아, 아빠야. 이제 시집가네' 이런 얘기를 하면은..."이라며 울컥해 했다.
그런 인교진은 이내 "근데 이게 잘못된 거다. 스스로 내가 미친 사람 같을 때가 있다"라고 급 자아성찰을 했지만, 윤종신은 "아니다. 아빠의 마음은 비슷하다"고 감싸줬다.
윤종신은 이어 "미래의 딸에게 영상편지 제대로 쓸 수 있는 기회 드리겠다"고 말했고, 시작도 전부터 눈가가 촉촉해진 인교진은 "하은아, 아빠야. 이제... 조금 있으면 시집을 가는구나. 아빠가 너 어렸을 때 엄청..."이라는 영상편지를 보내며 목을 메여했다.
이어 "너 낳았을 때 엄...엄청 기..."라고 2차 울컥을 한 인교진은 "엄청 기뻤는데 이제 시집을 간다니 참 많이 컸구나. 안녕..."이라고 급 마무리했고, 출연진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인교진은 "아빠가 하은이 낳은 덕분에 이런 특집에 출연했구나"라고 3차 시도를 했지만 또다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우 인교진. 사진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