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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이 감성적이고 쓸쓸한 느낌으로 다시 한번 취향저격에 나섰다.
레드벨벳은 17일 두 번째 미니앨범 ‘The Velvet’(더 벨벳)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타이틀곡 ‘7월 7일(One Of These Nights)’의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지난해 ‘Dumb Dumb’ ‘IceCream Cake’ 등의 댄스곡을 히트시키고 독특한 퍼포먼스를 유행시키기도 했던 레드벨벳은 이번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안무를 최소한으로 한 발라드를 선택했기 때문.
그간 발랄하고 귀여운 레드벨벳의 모습만을 기억하는 이들은 타이틀곡을 발라드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했지만, ‘7월7일’이 베일을 벗은 후에는 모두 “의외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이, 예리의 경우 아직 어린 나이라 사랑이나 이별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없을거란 예상도 있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애절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잘 보여줘 ‘반전 매력’의 정점을 찍었다.
여기에 웬디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가슴을 울렸으며, 슬기 역시 놀라운 가창력과 발라드 소화 능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슬기의 경우 웬디에 비해 보컬 실력이 대중에게 잘 드러나있지 않은데, 이번 곡을 통해 매력을 잘 터뜨려냈다는 평이다. 아이린 역시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매력으로 벨벳 스타일의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완벽히 살렸다.
‘7월7일’은 ‘견우와 직녀’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가사가 인상적인 한 편의 동화 같은 감성 발라드 곡이다. 이번 앨범엔 작곡가 디-카포(De-Capo)의 편곡 버전, 조 밀리어네어(Joe Millionaire)의 편곡 버전과 피아노 편곡 버전 등 타이틀 곡을 새롭게 풀어낸 3가지 버전도 추가로 수록, 다채로운 느낌을 만날 수 있어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한편, 레드벨벳은 1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8일 KBS 2TV ‘뮤직뱅크’, 19일 MBC ‘쇼! 음악중심’, 20일 SBS ‘인기가요’ 등 이번 주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무대를 선사한다.
[사진 =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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